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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에 열대야까지…열사병 등 건강관리 '비상'

입력 2015-08-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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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40도에 육박하는 낮기온에 밤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까지. 특히나 건설현장이나 논밭처럼 바깥에서 활동을 해야하는 분들, 그리고 냉방이 될 수 없는 쪽방촌 사람들… 이 찜통더위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혜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젯밤(6일), 서울역 앞 동자동 쪽방촌에 있는 한 건물입니다.

당초 42가구가 지내던 이 건물은 강제철거가 진행되면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물과 전기가 끊겼습니다.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는 5가구에게 이번 무더위는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법원의 명령으로 물과 전기가 다시 공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열악합니다.

낮에는 무더위를 피해 밖에 나갈 수 있지만, 열대야가 찾아오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합니다.

전국적으로도 계속되는 폭염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안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이모 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잦은 휴식과 함께 15에서 20분마다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그보다 강한 폭염경보가 발생했을 경우 낮 시간대 아예 외출이나 실외 작업을 삼가고 실내에선 환기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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