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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어린이집 보내도록…" 거리로 나온 엄마들

입력 2015-01-19 20:55 수정 2015-01-2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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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아이들 육아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던 엄마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 학대에 정부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직접 목소리를 내고 나선 겁니다.

황수연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믿음으로 맡겼더니 폭행이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 말이냐.)]

녹색 리본을 달고 피켓을 든 엄마들이 한목소리로 아동학대 근절을 호소합니다.

유모차를 타고,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인천의 한 육아 커뮤니티의 회원들입니다.

믿고 맡길 만한 곳이 없다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온라인 상에서 분노하는데 그치던 부모들이 의견을 모아 집회까지 열게 된 겁니다.

[박초롱/학부모(인천시 삼산동) : 육아 카페에서 집회를 한대서 아이 어린이집 쉬고 함께 참석하려고 온 거예요. 마음 놓고 어린이집 보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집회에 참석한 엄마들은 커뮤니티에 인증사진과 후기를 올리며 참여를 독려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육아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글들이 속속 퍼지면서 집회가 확산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희경/학부모(인천시 송도동) : 정부에서 움직여주지 않잖아요. 저희들이 나가서 목소리를 내야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몸부림을 치는 거죠.]

온라인 회원들의 인천시청 앞 집회는 내일(20일)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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