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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2주 전에 알고도 쉬쉬했다…납득 어려운 해명

입력 2014-05-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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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이 파악한 실종자 숫자 등이 오락가락하는데, 브리핑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진도 군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입니다.) 실종자 숫자가 두 명 더 늘어난 것에 대해 해경이 명쾌한 답을 하던가요?

[기자]

오늘(8일) 오전 브리핑에서 밝힌 바로는 해경은 이미 지난달 21일쯤 구조자 명단에서 2명을 빼고 사망자 명단에 중국 교포 2명을 더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추가 변동사항이 있을 수도 있고 확실하지가 않아서 실종자 가족 DNA 정보가 확보된 지금 공개한다는 해명인데, 쉽게 납득하긴 어려운 얘기 같습니다.

몇몇 취재진은 "그럼 여태껏 언론에 나오는 실종자 수가 잘못된 걸 보고도 정정발표를 안 했다는 거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고, 기자들의 반발이 아주 큰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구조작업 시간이 길어지면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하던데, 정부 지원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도 제쳐두고 세월호에 탑승한 가족을 찾으러 진도로 내려와 생계가 어려운 가족들이 꽤 많았습니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사고로 생계가 어려워진 258가구에 어제까지 총 2억 6300만 원을 정부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진도 체육관 안에 설치된 안내부스에서 추가로 지원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이동통신비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사고가 난 지난달과 이번 달 가족들의 이동통신비와 희생자들 명의로 가입된 휴대폰 해지 위약금과 할부금을 감면하기 위해 통신사들과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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