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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기' 앞두고 비밀회의…전·현직 지도부 힘겨루기

입력 2017-08-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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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2기 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자들의 비밀 회동인 '베이 다이허 회의'가 지난 주말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1인 권력을 강화할 측근 중심의 인사안을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부터 베이다이허까지 고속도로 곳곳에 새로운 검문대가 설치됐습니다.

기차역에도 X레이 검색대로 위험물품을 전량 수색합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를 대비한 보안 강화에 도시 전체가 준 계엄상태입니다.

마오쩌둥 주석이 일출을 본 장소를 표시한 기념비입니다. 이곳 롄펑산 아래로 보이는 국가급 휴양소에서 베이다이허 회의로 불리는 연례 비밀 원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도부 권력 재편을 논의하는 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 겁니다.

차기 주자로 유력시되던 쑨정차이 낙마에 따른 후속책과 함께 당주석제 부활이 논의대상입니다.

회의에서는 시진핑 2기 체제의 당내 고위직 자리를 놓고 큰 그림의 권력재편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홍콩 매체는 지난달 7월 중순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관련 회의 직후 참석자 500여 명이 차기 정치국원 후보 35명을 선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패척결을 총괄하는 왕치산과 잉융 상하이시장, 마싱루이 광둥성장, 딩쉐상 중앙판공청부주임 등 시 주석 측근이 대거 포함돼 원로 세력의 동의 여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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