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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교체기' 맞은 중국…높아지는 '인터넷 만리장성'

입력 2017-07-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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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최근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더욱 노골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류샤오보 사망과 올 가을 권력 교체기를 맞아 내부 검열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만리장성 방화벽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세계 12억 명이 하루 1억 건의 대화를 나누는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입니다.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된 채 전달돼 보안이 강하다고 홍보합니다.

중국에서는 소수 외국인과 반체제 인사들만이 당국의 검열을 피해 사용해왔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왓츠앱의 사진 전송이 차단됐습니다.

왓츠앱을 통해 한국의 지인에게 사진과 문자를 보내보겠습니다.

보다시피 문자는 전송이 되지만 사진은 버퍼링만 계속될 뿐 발송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적어도 우리 외교부엔 어떤 항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중국 외교 경제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외국산 메신저의 무덤입니다. 카카오톡 역시 메시지만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친구 추가나 신규 등록은 되지 않는 반차단 상태입니다.

라인이나 텔레그램은 차단됐고 9억3800만 명이 사용하는 중국산 웨이신이 전체 시장을 독점한 상태입니다.

인터넷 차단을 우회하는 가상사설망인 VPN 서비스도 이미 폐쇄됐습니다.

5년마다 열리는 중국식 대선인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명목으로 내세운 사상 검열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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