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오늘(30일) 첨단 무기를 과시하며 열병식을 거행했습니다. 그 장소는 야전 환경과 비슷한 아시아 최대 훈련 기지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핵 미사일 위기 같은 주변 정세와 관련 없다고 했지만, 무력 시위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장전투복 차림의 시진핑 주석이 야전 지휘차량을 타고 열병 개시를 명령합니다.
올 봄 실전배치된 첨단 스텔스 전투기 젠-20 3대 편대가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최신 ICBM 둥펑-31AG도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최초의 건군절 기념 퍼레이드입니다.
1만2000명의 병력과 600대의 장비, 항공기 100대가 선보였으며 절반 정도가 처음 공개된 최신 무기입니다.
시진핑 주석에 대한 격상된 호칭도 부각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동지들 고생 많습니다.]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36년전 덩샤오핑의 실전형 열병식 이후 관례가 된 수장이란 칭호가 주석으로 바뀐겁니다.
군권을 손에 쥐었던 마오쩌둥 시기 당주석제를 부활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관련 부대의 실전 훈련은 주변 상황과 관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례훈련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한반도와 남중국해 긴장 등 안보 현안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