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닻 오른 시진핑 후계 레이스…파벌 간 권력 투쟁 격화

입력 2017-07-26 10: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은 국가주석이 차차기 후계자를 지명하는 '격대지정'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 가을 당 대회에서 시진핑의 후계자 레이스가 주목됐습니다. 그런데 유력주자가 전격 낙마하면서 파벌 간 권력투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초 충칭시를 시찰 온 시진핑 주석을 쑨정차이 당시 서기가 수행합니다.

이때 만해도 40대에 정치국 위원에 진입했던 쑨정차이는 시진핑 후계구도의 선두주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달 15일 시 주석의 심복인 천민얼 구이저우 서기가 충칭시 서기에 취임합니다.

전격적 인사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중앙기율위는 24일 쑨 전 서기를 중대한 기율위반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다음날 "당의 기율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반대 세력에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올 가을 열릴 당대회에서는 권력서열 정점의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4~5명이 교체될 전망입니다.

60년대 생인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후계 레이스의 선두권입니다.

저우창 최고인민법원장과 장칭웨이 헤이룽장 서기 등 50대 중앙위원들도 다크호스입니다.

권력누수를 우려한 시 주석이 후계자 지정을 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리펑 전 총리 등 원로들이 베이다이허에 속속 모여든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시진핑 후계자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시진핑 탓 사라진 '곰돌이 푸'…당대회 앞두고 검열 ↑ '별걸 다 단속'…중국 공산당대회 앞두고 '곰돌이 푸' 검색차단 중러관계 황금기 왔나…중 웨이보서 푸틴비판 검열 개시 "더 이상 세계의 별 아니다"…국제무대서 '열외' 된 미국 트럼프-시진핑 회담…"추가 대북제재" "사드배치 반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