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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중 군사굴기 과시…중국판 람보 '전랑2' 신기록

입력 2017-08-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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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판 람보'라고 불린다고 하죠. 영화 전랑2가 연일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군사적으로 우뚝 서겠다는 중국의 이른바 군사굴기를 곳곳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주력 99A형 전차가 아프리카에서 위용을 자랑합니다.

052D형 이지스구축함이 미사일 세례를 퍼붓습니다. 중국 영화 전랑2의 주요 장면입니다.

아프리카 내전에 휘말린 중국 특수부대원이 학살 위기에 처한 난민과 중국인들을 구출한다는 영웅주의 영화입니다.

개봉 첫주말 1억2700만 달러, 1430억원의 수익을 올려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연예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인을 해치는 자 아무리 멀더라도 반드시 처형한다'는 선전문구처럼 80년대 미국의 람보를 연상케합니다.

애국주의와 중국 우월주의가 넘쳐난다는 겁니다. 제작비도 250억원에 달합니다.

영화에는 이지스함과 수륙양용 상륙함, 첨단 드론 등 중국의 신무기도 등장합니다.

인민일보는 SNS를 통해 스타나 허구가 아닌 진정한 영웅을 그렸다며 극찬했고 CCTV와 신화사 역시 찬양을 이어갔습니다.

전랑 외에도 건군 90주년에 맞춰 홍군의 창설을 다룬 건군대업도 인기리에 상영중입니다.

세계 2위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최초로 해외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등 팽창주의를 드러내면서 국제적인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중국영화 '전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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