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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동 붕괴사고 오전 현장감식…관계자 추가 소환

입력 2017-01-10 10:44

오전 11시 국과수 슬라브 하중 감식

하청업체 사장·철거소장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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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국과수 슬라브 하중 감식

하청업체 사장·철거소장 소환 예정

낙원동 붕괴사고 오전 현장감식…관계자 추가 소환


낙원동 붕괴사고 오전 현장감식…관계자 추가 소환


낙원동 호텔 건물 붕괴로 인부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오늘 현장 감식을 실시한다. 또 하청업체 사장 및 철거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오전 11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 법안전과에서 현장 감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층간 슬라브 두께와 받는 하중 등을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청업체 다윤C&C 사장과 어제 출석 예정이었던 같은 업체 철거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철거 작업에는 신성탑건설, 다윤C&C, 황금인력 3개 업체로 파악됐다. 원청업체 신성탑건설이 다윤C&C와 2억8000만원 상당 도급 계약을 맺어 철거를 진행했으며, 다윤C&C는 인력업체인 황금인력을 통해 인부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건물 붕괴 사고에서 구조된 인부 김모(55)씨와 포크레인 기사 문모(43)씨를 조사했다.

또 지난 9일 구청 관계자와 신성탑건설 현장소장 조모(46)씨, 다윤C&C 현장소장 김모(53)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와 김씨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철거작업시 아래층 보강 및 지지대 역할을 하는 '잭서포터'가 약했다는 포크레인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잭서포터 개수 등을 조사 중이다. 이를 통해 철거 작업시 안전조치를 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다만 구조 작업을 지연시킨 요인으로 알려진 흙막이 공사 부재에 관해 붕괴사고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7일 오전 11시31분께 서울 종로3가역 인근에서 철거 중이던 호텔 건물이 붕괴로 인부 김모(55)씨와 조모(49)씨가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1층에서 벽제 철거 작업 중이던 포크레인이 바닥 붕괴로 지하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8일 오전 6시58분께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즉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8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씨 또한 사고 발생 38시간 만에 호흡·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2시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김씨와 조씨는 작업시 분진을 방지하기 위한 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1984년 건축된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철거에 착수됐으며, 다음 달 철거 완료 예정이었다. 사고 직전 지상 1층과 지하 3층 철거만 남겨둔 상태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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