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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건물 붕괴로 2명 매몰…추가붕괴 우려에 구조 지연

입력 2017-01-07 21:24 수정 2017-01-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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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노동자 2명이 지하에 매몰됐는데, 아직까지 구조를 못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아 기자, 가장 중요한 게, 매몰된 노동자 2명의 생존여부일 텐데요, 생사 여부는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발생했는데요. 현재까지 8시간 반 동안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건물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가 지하 2층 깊이로 떨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을 하던 60살 김 모 씨와 48살 조 모 씨가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적어도 매몰된 위치는 파악이 됐나 보네요.

[기자]

소방당국은 굴착기 뒤편에 1명이 매몰돼 있고 거기서 2~3m 떨어진 지점에 또 다른 1명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조물이, 건물 잔해가 무너져내리면서 이 노동자들이 그 건물 잔해들 사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구조가 왜 이렇게 더디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현장에는 일찌감치 굴착기를 들어올릴 크레인 및 장비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굴착기를 그대로 들어올릴 경우에는 건물 잔해가 추가로 무너져내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대원들은 일일이 손으로 철근을 자르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현재는 크레인으로 굴착기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고 원인은 정확히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붕괴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의 숙박업소였습니다.

건물 신축을 위해서 지난해 10월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오늘 오전 1층에서 철거작업을 진행하다가 굴착 작업을 하던 중에 바닥이 꺼진 겁니다.

매몰된 노동자 2명은 먼지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함께 일하던 다른 노동자 2명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이들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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