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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없었던 대국민담화…메시지만 '일방 전달'

입력 2015-08-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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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담화에서 눈여겨볼 또 한 가지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세 차례 담화 때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국민이 정작 듣고 싶은 현안에 대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국민담화는 25분간 이어졌습니다.

질의응답은 없었습니다.

원래 10분간 기자 질문을 받는 방안이 검토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전 최종 점검 단계에서 무산됐습니다.

노동시장 개편을 비롯해 이른바 '4대 개혁 과제'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그렇다 보니 국정원 불법 감청 의혹과 기업인 사면 등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현안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지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취임 이후 열린 지난 세 차례 담화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발생했던 돌발 상황에 대한 우려 탓에 담화 형식을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신년 기자회견 (지난 1월) : 이렇게 말씀을 드려야만 그렇다고 아시지, 청와대 출입하시면서 내용을 전혀 모르시네요.]

국민의 협력을 호소하고 나선 만큼 이제는 적극 소통하는 모습과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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