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후 오전 9시 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시작됩니다. 리퍼트 미국대사 피습사건과 관련해 한미 관계에 영향이 없도록 대응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달 만에 여권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입니다.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 참여하고, 새누리당에선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참석합니다.
청와대에선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첫 회의인 만큼 상견례 차원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 등 정국 전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입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6일) 새벽 4시 반쯤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대표로 있는 문화단체 우리마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범행 전 행적 등을 추적해 공범이나 배후 여부를 밝히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씨는 검거 과정에서 다친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고, 현재는 경찰서 내 간이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범행을 며칠간 준비했으며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