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드라크메일, 메르콜랑드.
모두 유럽 재정위기가 만들어 낸 신조어인데요.
이 용어들만 봐도 위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로존 위기의 오늘과 내일, 그림뉴스로 풀어봤습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유럽 재정위기. 그동안 많은 신조어를 만들었는데요.
먼저 그렉시트.
그리스와 탈출을 뜻하는 엑시트를 합친 말로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거란 뜻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이 처럼 옛 통화인 드라크마 시절로 돌아갈 경우 혼자만 피해 보지 않을 거란 경고를 꾸준히 했는데요.
이를 협박편지를 뜻하는 '블랙 메일'과 합쳐 '드라크메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그리스가 부도날 경우 유로존 전체에 아마겟돈과 같은 혼란이 올 거라며 '유로겟돈'이란 말이 나왔고요.
이런 혼란 대신 차라리 유로존에 남기되 독자적인 경제정책을 쓸 수 있게 하자는 'G유로', 즉 '그리스유로'라는 독창적인 해법도 나옵니다.
이런 과정을 비슷한 형편의 '썪은 사과', 남유럽 국가들이 지켜보고 있네요.
그동안 유로존 위기의 해법을 제시해 온 두 축은 '메르코지', 즉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는데요.
최근 올랑드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이 용어도 '메르콜랑드'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신조어들 보니까 대부분 암울한 내용이네요.
경제 회복이나 성장, 대박 뭐 이런 단어가 들어간 신조어가 앞으론 좀 쏟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한판경제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