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급 대피령이 떨어진 군사분계선 접경지역 주민들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피인원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 연천 대피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혜미 기자!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 대피해 있던 주민들은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진 지난 밤을 뜬 눈으로 보냈습니다.
오전에 일부 주민들이 귀가하고, 현재는 30여 명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고요. 오늘 새벽 남북 고위급 접촉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벌써 사흘째 대피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피령이 해제된 건가요?
[기자]
경기도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이 공식적으로 해제된 건 아닙니다.
여전히 군이 대피를 권고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한 겁니다.
인천 서해 5도 지역도 어젯밤 10시쯤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주민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앵커]
경기도 외 다른 접경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원도 역시 일부 지역엔 대피령이 풀렸고, 공식적으로 대피령이 풀리지 않은 곳의 주민들도 모두 귀가했습니다.
현재 대피소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지자체에서 꾸린 상황실이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오늘 오후 3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만큼 이곳 주민들은 시시각각 전해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