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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뱃길 끊긴 부산항…텅 빈 여객터미널엔 정적만

입력 2020-03-10 21:24 수정 2020-03-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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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입국을 제한하면서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의 뱃길도 얼어 붙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2층에는 입국장, 3층에는 출국장이 있는데 해당 대합실로 바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입국장과 출국장 대합실 모두 정적이 감돌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배편을 알리는 시간표도 휑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객선사 매표소 대부분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을까 싶어 일부러 불을 켜둔 곳도 많습니다.

일본을 오가던 여객전용선 7척은 운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간간이 카페리선만 드나들 뿐입니다.

[카페리 선사 관계자 : (일본에서) 부산발 선박을 다 정지시켰잖아요. 화물만 싣고 가는 거고요. 손님들 없이…]

되레 이런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온 교민도 있습니다.

[홍석정/일본 효고현 교민 : (일본도 코로나로) 문을 막 닫고 있고 피난 온 느낌이죠.]

상가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식당가 업주 : 완전히 죽은 거죠. 오로지 여긴 일본이잖아요. 인건비도 안 맞춰지죠.]

일본의 경제 보복에 이은 코로나 확산이 직격탄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간 여객선 승객은 1년 새 76%가 줄었습니다.

두 나라 간 화물량도 26%가량 줄었습니다.

정부는 항만 사용료 감면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입주 업체들은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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