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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지침 오락가락…재입국허가 땐 기존 비자 입국 가능

입력 2020-03-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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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상황은 어떤지 도쿄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 오늘(8일) 항공편으로 일본에 간 한국인도 크게 줄었습니까?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발 승객에게 2주간 대기를 요청하고 입국 공항도 제한하면서 비행편 수도,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2018년 하루 평균 이만육천오백여 명이 입국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한일간의 인적교류는 거의 막힌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앵커]

입국 과정에서 혼란은 없었습니까?

[기자]

한국발 첫 비행편이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승객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오늘 아침 상황을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한국발 입국 제한이 시작된 첫날 한국에서 오는 비행편은 대부분 결항됐습니다.

189석 규모의 제주항공 여객기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승객 8명 만이 탔습니다.

검역원들은 마스크와 방호복, 차단캡까지 쓰고 승객들의 체류 이력이나 건강 상태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8명이 입국심사를 받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엔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승객들은 14일 동안 자택에서 머무를 것을 요청 받았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거듭됐습니다.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국발 승객 : 차를 렌트해서 갈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저는 운전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친구를 부를 수 있느냐. 친구한테 전화해서 픽업을 하겠다 했더니 알겠다.]

민박집에 머무를 예정이었던 프랑스인 여행객은 검역소가 지정해준 공항 인근 호텔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장기체류자나 영주권자는 비자와 상관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면서요?

[기자]

당초 일본 정부 발표 땐 비자 효력을 모두 중지시킨다고 해서 혼란이 컸습니다.

확인 결과, 일본 정부로부터 재입국 허가를 받은 경우는 비자 재발급을 받지 않더라도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지침이 오락가락하는 건 아베 총리가 갑작스럽게 지침을 하달했기 때문인데요.

실무진의 검토를 거쳐서 주말 사이에 세부 지침이 확정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전문가 회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베 총리가 결정을 해서 논란인데, 여기에 대한 아베 총리의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베 총리는 전문가 회의를 거치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외교 루트를 통해서 사전에 입국 제한 조치를 한국에 설명했다고 했는데, 세부적인 설명이나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우리 정부 측 설명과는 다릅니다.

[앵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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