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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고성 끝에 면담 결렬…추가 만남 성사 불투명

입력 2014-09-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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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의 3차 면담이 있었습니다. 세월호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면담은 시작부터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만약 1차, 2차 때와 똑같은 내용으로 우리를 설득하려는 취지라면 지금 당장 일어나서 나가겠습니다. 대표님 말씀해주십시오.]

유가족 측은 새누리당이 협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설득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거나,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은 특검 제도를 통해서도 충분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 수사권·기소권 달라, 줬지 않습니까. 특검이란 게 가장 완벽한 수사권·기소권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결국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하고 30분 만에 면담은 끝났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 일어나겠습니다. 계속 언론플레이 하시고 말이야. 유가족을 그런 식으로 대하시는 게…언론플레이 밖에 더하나.]

[주호영/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 우리 의견을 말하는 것이 왜 언론플레이입니까.]

새누리당은 추가 면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유가족 측은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면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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