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17~2018 70만 가구 입주…'역전세난' 우려 목소리

입력 2016-08-06 21: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이 주춤하고 있다, 이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내년과 내후년 입주할 예정 물량이 많아서 전세가가 떨어져도 입주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솟기만 하던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 그러니까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7년 6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는 석 달 만에 전셋값이 7000만 원 내렸습니다.

주변 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는 등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많아진 물량은 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 중 38.1%가 월세였는데 지난달에는 32.4%로 줄어들었습니다.

또 전세에서 월세로 바꿀 때 일종의 금리 구실을 하는 전월세 전환율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송파구의 전환율은 3.9%로 2011년 감정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3%대에 진입했습니다.

공급 과잉 전망은 서울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6월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76%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내년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KB국민은행 : 2017년과 2018년에 전국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70만 가구에 육박하는데요. 한꺼번에 입주가 몰리는 경기나 대구·경북은 역전세난이 우려됩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주택 공급 물량이 자칫 금융 위기 때처럼 역전세난과 버블 붕괴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월세 세액공제 확대…임대소득 과세특례 연장 강남 3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역전세난 신호탄 되나 치솟는 전셋값에…올해 상반기 전세 대출 18% 급증 "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서울 아파트 거래가, 평균 5억↑…강남구·서초구 최고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