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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입력 2016-07-10 15:49

서울, 2020년 가격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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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0년 가격하락 가능성

"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2018년 입주대란 가능성…대구는 가격하락 본격화"


2018년 공급과잉에 따른 입주대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입주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가격하락과 역전세난(전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물량은 27만9544가구다. 내년은 36만7910가구, 2018년은 36만6688가구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입주물량 평균치인 23만6578가구를 크게 웃돈다.

전국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지역이다.

경기는 올해 8만5112가구를 시작으로 2017년 12만468가구, 2018년 13만6804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2010년 이후 연간 평균 입주물량인 6만9262가구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이 중 대다수 물량은 동탄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와 용인시에 집중돼 있다. 화성시에는 내년 2만1915가구, 2018년 2만2993가구가, 용인시에는 내년 6793가구, 2018년 1만5676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 압박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프라와 교통망 등을 갖춘 만큼 실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지방에선 대구가 벌써부터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입주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올해 2만503가구를 시작으로 내년과 2018년 각 2만1493가구와 1만3016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지난 6년 평균 입주물량(1만65가구)보다 많은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는 "대구는 연간 평균치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지역 중 하나"라며 "올해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 경남·경북, 충남 지역도 입주물량이 증가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7·2018년 ▲경남은 3만70601·3만2788가구 ▲경북은 2만3490·1만9795가구 ▲충남은 2만4288·2만3471가구가 예정돼 있다.

경제침체란 변수도 있다. 울산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은 3123가구로 평균치(7000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조선·철강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가격이 하락됐다.

◇수도권, 대체로 '양호'…서울은 2020년 가능성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입주가 본격화하는 2020년 전후로 가격 하락 압박이 심화할 수 있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내년 2만6533가구, 2018년 3만759가구로 연간 평균 입주물량(2만8816가구)과 비숫한 수준이다. 하지만 2020년께 개포지구와 가락시영, 둔촌주공, 고덕지구, 반포 등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약 6만가구가 입주하면서 가격이 하락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은 최근 3년 평균 입주물량(2만가구) 수준으로 공급돼 당분간 입주대란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과 2018년 입주예정 물량은 각 2만32가구와 1만9970가구 수준이다.

전남·전북 역시 지난 3년 연간 1만가구대 물량이 입주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 전남은 내년 6673가구, 2018년 5855가구, 전북은 내년 5713가구, 2018년 1만1692가구가 예정돼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은 "특정 지역의 공급과잉이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며 "2018년 입주대란설 역시 전국이 아닌 일부 지역에 한정돼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주대란 가능성은 향후 경기전망과 개발호재에 따른 수요증가 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예측해야 한다"며 "입주물량만 갖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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