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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역전세난 신호탄 되나

입력 2016-07-23 20:39 수정 2016-07-2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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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기만 하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 신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진 게 주원인인데요.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동에 있는 한 아파트.

석달 전에 비해 전셋값이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주변 신도시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늘어난데다 강남을 선호하는 학군 수요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준/공인중개사 : 하남미사지구나 위례신도시의 입주 시기에 맞물려서 (전셋값이 떨어졌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전셋값 조사 결과 서초구는 0.15%, 송파구는 0.06% 하락했고, 강남구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강남에서 이렇게 한 풀 꺾인 전셋값은 경기 일부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내년과 내후년을 합치면 전국적으로는 70만 가구, 경기지역에서만 25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KB국민은행 : 입주 물량이 많은 경기 일부지역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역전세난이 심화할 수가 있습니다.]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하락이 입주 대기 물량이 풀리는 내년 초가 되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역전세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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