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 하루 6천명 확진…텅 빈 모스크바 '전 주민 자가격리'

입력 2020-04-20 21:09 수정 2020-04-20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러시아에선 최근 하루에만 6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라 전체 환자 가운데, 절반이 넘게 나온 수도 모스크바는 모든 주민이 '자가격리' 대상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시내 모습입니다. 

사람도 차량도 거의 없습니다. 

통행증을 확인하는 경찰이 거리를 오갈 뿐입니다. 

모스크바시 전 주민이 자가격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이나 병원, 상점 등을 오가는 필수적인 이동은 가능하지만, 정부에서 발급한 통행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종교행사를 포함해 단체 모임도 모두 금지됐습니다. 

나라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절반 이상이 모스크바에서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최근 일주일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 6천 명이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만7천여 명에 달해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검사 장비와 건수 확대를 확진자 급증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검사 건수는 하루 2천여 건에 불과했지만, 최근엔 하루 13만 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 머물던 국민들이 대거 귀국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검사 방식이 치명률을 낮췄다고 진단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누적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0.85%로, 감염세가 큰 다른 국가들에 비해선 낮은 수준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관련기사

영국 여왕 생일 축포, 68년 만에 첫 취소…'경계' 계속 독일 동물원, 관람객 끊기자…"700마리 순서대로 안락사" 코로나19 사태에…영국, 700년 만에 '온라인 의회' 도입 99세 참전용사의 '코로나 챌린지'…모금액 180억원 넘어 유럽, 봉쇄 조치 완화 '출구전략' 속속…부작용 경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