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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영국, 700년 만에 '온라인 의회' 도입

입력 2020-04-17 07:41 수정 2020-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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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가 700년 역사를 가진 영국 의회의 모습도 당분간 바꾸게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의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리를 비롯한 내각 인사와 의원들이 밀착해 앉아 있습니다.

자유롭게 토론이 벌이지는 영국 하원의 회의 장면입니다.

물리적 '거리두기'와는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이에 영국 하원위원회가 이른바 '온라인 의회'를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총리 질의응답'이나 '대정부질의'가 진행되면 실제 하원에는 50명만 입장이 허용되고 나머지 의원들은 화상회의 앱을 통해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원의원들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정부 검증이란 중요한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의회가 지속 가능하고 만족스럽다는 점이 확인되면 법안 토론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법안 표결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한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 중단이 연장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방역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3주마다 평가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6일 누적 확진자 수가 16만 8900여 명으로 전날보다 3700여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일간 내리막길을 걷던 신규 확진자 그래프가 다시 위로 꺾였습니다.

(화면 출처 : 영국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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