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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 접촉' 한밤 폭로전…통일부 오락가락 해명

입력 2014-10-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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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남북 접촉 한밤 폭로전

북한이 어젯(16일)밤 폭로를 했습니다. 그제 있었던 남북 장성급 회담의 뒷얘기를 미주알고주알 까발린 건데요. 남북관계에서도 전례가 많지 않은 막가파식 전략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도 이후 우리 정부 대응인데…뒷맛 씁쓸한 구석이 없지는 않습니다.

▶ 연금개혁안 여당에 첫 보고

안전행정부가 오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만들어 여당에게 처음 보고했습니다. 개혁안 골자는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이고 많이 받는 고액수령자들에 대해선 연금 동결시키는 내용도 포함돼있답니다.

▶ 활동 재개했지만 소문은 여전

40일 잠적했다가 사흘 전에 재등장한 김정은. 그런데 이렇게 활동 재개한 뒤에도 온갖 소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북한이 이제는 밤낮도 안 가리고, 폭로전도 불사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이런 북한도 문제지만, 그런 북한에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보이는 우리 당국도 문제인데요. 북한 폭로전의 후폭풍, 정리해봅시다.

[기자]

통일부 출입하는 정치부 막내 훈남 정진우 기자. 어젯밤 8시 '오늘밤은 조용하구나. 슬슬 퇴근해볼까…' 이렇게 눈치보고 있었는데요.

북한이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정 기자 노는 꼴 보기 싫었던 모양입니다! 조선중앙통신 통해서 무려 A4지 8장 빼곡하게 채운 '폭로보도 폭탄'을 갑자기 던졌거든요!

무엇에 대한 폭로? 바로 15일에 있었던 남북 군사접촉에 대한 폭로입니다! 7년 만에 열린 장성급 회담 뒷얘기가 까졌으니…퇴근이 눈앞이던 정 기자의 눈에선 피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8장 다 읽어드리진 못하니까, 쭉 짜면 남는 건 이겁니다.

첫째, 우리가 세번이나 요청해서 겨우 만났다. 남한은 대화의지가 없다!

둘째, 회담장에서도 합리적인 의제를 4개나 제시했는데 남측 대표는 제대로 검토도 안 했다. 남한은 대화의지가 없다!

셋째, 회담 자체를 비공개로 하자고 먼저 제안한 것도 남한이었다. 남한의 대화 의지가 의심스럽다!

한 마디로 "남한은 늘 대화를 얘기하지만 실상 겉과 속은 다르다!" 이겁니다.

당연히 우리 통일부 이 보도 나오자마자 이렇게 반박 성명 냈습니다. 그리고 회담 당사자였던 국방부도 오늘 아침에 같은 입장 밝혔습니다.

[김민석 대변인/국방부 : 15일 개최된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관련해서 북한이 내용을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공개하고 민간단체에 대해 위협까지 가한 것은 유감입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주장 어디 믿을 수 있겠습니까? 어제 보도만 해도 곳곳에 믿을 수 없는 주장들 담겨 있으니까요. 어제 것도 앞으로 있을 고위급 접촉에서 주도권 잡기 위한 선전전이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게 바를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북한 보도를 통해서야 우리 언론도 몰랐던 사실 알게 된 게 좀 있어서 입맛이 씁쓸합니다.

먼저 북한이 3차례나 접촉, 그것도 김관진 실장 단독접촉 요청했다는 것! 그리고 회담 자체를 비공개로 하자고 했던 게 북한이 아니라 우리였단 것!

이런 등등이 우리 당국이 고의로 혹은 실수로 말하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통령이 그동안 "남북 간 대화 투명하게 하겠다" 약속해왔는데, 그 약속은 뭐였을까요?

오늘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주도권 노린="" 북한의="" 한밤="" 폭로전…우리="" 당국도="" 불투명한="" 대응으로="" 빌미?=""> 이런 제목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상황 상세히 전해보겠습니다.

Q. 북, 장성급 접촉 관련 한밤중 폭로

Q. A4 8장 분량…남북 접촉 관련 주장

Q. 북 "남한서 비공개 회담 원해"

Q. 정부 "남북이 비공개 합의" 반복만

Q.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적은 없다?

+++

<통일부 정진우="" 기자="" 연결="">

Q. 오락가락 통일부, 뭐가 문제?
Q. 회담 결렬은 북 주장대로 정부 책임?

+++

Q. 김정은 연골 수술? 위 축소 수술?

[앵커]

자, 오늘 청와대 기사는 <군사접촉 전말="" 남북="" 폭로전=""> 이런 제목으로 기사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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