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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회담 내용 일방 공개…정부 "내용 왜곡해 유감"

입력 2014-10-17 07:47 수정 2014-10-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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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15일)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의 전말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우리 측의 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2차 남북고위급 접촉을 앞둔 압박용 카드란 분석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하루 만에 회담 성사 과정과 양측의 발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공개보도를 통해 앞서 지난 7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긴급단독접촉을 제안했지만 남측이 거부하고, 국방부 정책실장을 대신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제안에 대해 남측이 막무가내로 논의 자체를 회피했다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조선중앙 TV (어제) : 일정에 오른 북남고위급 접촉 개최의 전도가 위태롭게 된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다.]

또 삐라 살포가 강행된다면 직접 조준격파사격과 같은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이 가해지게 돼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북측이 남북 간 접촉에서 오간 발언 등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건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군사당국자 접촉 내용을 왜곡하고, 민간단체에 대한 조준사격 등 위협을 가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이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이번 공개가 "2차 남북고위급 접촉을 앞둔 압박용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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