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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통일부, 남북접촉 '모르쇠' 논란…비밀주의로 가나

입력 2014-10-16 18:58 수정 2014-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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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청와대 하늘에 풍선 날린 정의당

청와대 하늘에 삐라 풍선이 떴습니다. 북한 풍선에 영공이 뚫린 걸까요? 그건 아니고요. 카톡 사찰 논란 관련해서 정의당이 'IT민주화 실현하라' 이런 내용의 전단지를 만들어서 청와대에 떨어뜨리려고 풍선 날린 거랍니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 주인이 이탈리아에 있어서…

▶ "확인 못 해준다" 모르쇠 통일부

어제(15일) 남북 장성급 군사접촉 있었다 이렇게 알려드렸잖아요. 그런데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이 소식을 정작 통일부는 끝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 이러면서 모른 척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여의도에 뜬 정권 실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최근에 여의도에 떴답니다. 정권실세가 여의도에 뜬 이유… 알고 보니 부탁하러 간 거랍니다.

+++

[앵커]

오늘 모든 조간신문에 통일부 비판 기사가 실렸던데, 도대체 얼마나 큰 실수를 했기에 그런지 한번 꼼꼼하게 따져보도록 합시다.

[기자]

정말 오늘 모든 조간신문이 통일부를 "씹었습니다."

제목도요 '모르쇠' '시치미' '입단속' '깜깜이'! 제목들 독하죠?

통일부가 이렇게 욕먹은 거 바로 이장면 때문입니다.

7년 만에 어제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 장성급 군사접촉!

사실 정부는 쉬쉬했어도 기자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회담 갓 시작됐던 오전 10시30분에 통일부 정례브리핑 시작하자마자 당연히 공식확인 요청했죠!

그런데요. 통일부 다 알고 왔다는데도 시치미 뚝! 했습니다.

[박수진 부대변인/통일부 (10월 15일) : (장성급 군사 회담이 오늘 열린다고 오늘 자 신문에 나왔고요, 여기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을 좀 해주시죠.) 지금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들, 성격 정말 안 좋거든요! 이런 황당한 얘기 듣고 가만 있었겠습니까? 전투력 급상승했죠!

그런데 통일부의 방어도 장난이 아녔습니다. 보시죠!

[확인해드릴 수 없는…]
[확인해드리지 못하는…]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는…]

와우! 18번! 이런 노래 생각나는데요!

[무슨 생각 하는 거니? 무슨 일 있는 거니? 안알랴줌~ 안알랴줌~ 안알랴줌~]

이렇게 통일부가 "안 알랴준" 이유. 바로 북한이 요청했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남북 간 대화란 게 비밀스럽게 이뤄지는 경우 그동안 많았고요, 또 그런 은밀함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처음부터 "우린 다르다" "북한과 대화도 투명하게 하겠다!" 이렇게 강조해왔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어제 처사를 두고 "말을 바꿨다!" "언제부터 그렇게 북한 눈치를 봤느냐!" 이런 비판이 쏟아지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통일부 기자실에서 이런 말까지 나왔답니다.

[통일부 출입기자 (10월 15일) : 우리 정부(통일부)가 (북한 지도부 입장만 봐주는) 무슨 괴뢰정부입니까?]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요. <약속 어기고="" 남북대화="" 비밀주의로="" 가나=""> 이렇게 제목 정해봤습니다.

Q. 7·4 성명 땐 비밀리에 북한 접촉

Q. 성과 없는 대북 접촉, 왜 숨겼나?

+++

<정진우 기자="" 통일부="" 연결="">

Q. 접촉 쉬쉬…어제 통일부 상황은?
Q. 통일부 아닌 '국방부'가 회담 확인
Q. 끝까지 확인 안해준 통일부, 왜?

+++

Q. 박 대통령, 출국 전 대화 의지 강조

Q. 깨지면 안되니 북 비공개 요구 수용?

Q. 통일부는 쉬쉬…야당선 이미 파악

Q. 통일부 18번이나 "확인 안 돼"

Q. 2월 접촉 땐 북 요구 무시하고 공개

Q. 류길재의 통일부, 대통령 눈치만?

Q. 남북관계 가시적 성과 아직은 없어

Q. 판 안 깨려 북 비공개 요구 수용?

Q. 천안함 주도한 김영철이 북한 대표

Q. 여의도 나타난 이재만 비서관 왜?

Q. 이재만 보좌관은 현 정부 실세 평가

Q. "청와대 예산 잘 봐달라" 밥 사

[앵커]

오늘 청와대 기사는 <통일부, 남북접촉="" 모르쇠="" 논란=""> 이런 제목으로 하나 준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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