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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하계 수양회 이틀째…"행사에만 집중할 계획"

입력 2014-07-27 19:33 수정 2014-07-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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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선 어제(26일)에 이어 이틀째, 구원파의 하계 수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약 7천 명 넘는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발견과 장남 유대균 씨 검거 등에 대해 구원파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진우 기자! (네, 안성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신도들이 상당히 많이 모인 것 같은데요, 금수원 내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계 수양회는 구원파 내부의 최대 연례행사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금수원 입구에선 신도들이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계 수양회 이틀째인 오늘 7천 명 넘는 신도들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전만 해도 신도들의 차량 행렬이 계속 이어지며 북적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은 구원파에서 마련한 수양회 셔틀버스 차량만 드문드문 오갈 뿐, 차분한 상태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주변에 4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양회정 씨와 측근인 김 엄마 등이 금수원으로 잠입할 것에 대비해 주변 도로 일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원파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는 건가요?

[기자]

네, 구원파 측에선 일단 하계 수양회 자체가 46년간 이어져 온 만큼, 행사 자체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유 전 회장 시신 발견이나 장남 유대균 씨 검거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수양회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금수원 측은 또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는 사람에게 5억 원을 주겠다"고 쓴 현수막 등을 모두 철거했는데요.

이는 이번 수양회가 세월호 사건에 대한 대책회의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신도들은 유 전 회장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슬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측은 아직까지 유 전 회장의 장례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다만 구원파 지도부 차원에선 이번 수양회를 통해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계획 등을 논의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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