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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치권 뒤흔드는 '홍준표 이슈'…대안은 있나?

입력 2015-03-19 19:24 수정 2015-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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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어제(18일)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만난 뒤, 정치권에선 후폭풍이 생기고 있습니다. 야당이 홍 지사에게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데요, 말하자면 2라운드입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회동 이후에 생기고 있는 논란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해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홍준표 이슈'에 야 너도나도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폐지'가 도의회에서 확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야당 인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어 반대하고 있는데, 경남발 선별복지 이슈, 그 파장과 이해득실을 따져봅니다.

▶ 성남 방문 재·보선 시동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성남 중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재래시장과 산업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재보궐 선거전에 슬슬 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 검찰 수사 이번엔 롯데

자고 나면 수사받는 기업이 하나씩 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번엔 롯데쇼핑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인데요. 이완구 총리의 '부패척결' 담화 이후에 수사 대상이 된 기업만 벌써 10개 가까이 됩니다.

+++

[앵커]

경상남도가 이렇게 전국적인 이슈의 중심에 섰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요새 경남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이 최고의 뉴스거리인데요. 문재인 대표가 어제 홍준표 지사와 설전을 벌인 뒤, 야권 인사들이 대거 비판에 동참하면서 오히려 정치권 전체의 문제가 됐습니다. 오늘 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남한 면적의 1/10을 차지하는 경상남도는 4번째로 큰 지방자치단체입니다.

하지만 서울과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서 그럴까요? 웬만한 이슈가 아니고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게 사실이죠.

홍준표 경남지사 스스로도 경남을 '시골'이라고 낮춰 부를 정도니까요.

[홍준표 경남도지사/5시 정치부회의 전화연결 (지난 10일) : 경남 같은 시골에서 서민층에게는 연간 50만원의 학습비 지원은 큰돈입니다.]

검사 시절부터 늘 이슈를 몰고 다녔던 홍 지사 입장에서는 경남도지사가 된 이후 국민의 관심 영역에서 밀려났다고 판단했을지 모릅니다.

그래선지 취임 이후 홍 지사는 이슈의 바다에서 논쟁적 사안들을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대상은 바로 진주의료원이었고요, 두 번째가 공공기관 구조조정이었고, 그 파장은 컸습니다.

그런데 홍 지사가 이번에 잡아올린 '무상급식'은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어(大魚)'였습니다.

잠잠한 무상복지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물론이고, 제1 야당의 대표이자 1위 대선주자가 직접 홍 지사를 만나러 경남도청까지 오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어제) : 어쨌든 뭐 다 좋은데 왜 경남의 애들만 그렇게 제외돼야 합니까? 그리고 부자들한테…]
[홍준표/경남도지사 (어제) : 대표님이 처음 오셨을 때, 그러면 대안을 가지고 오셔야죠. 뭐 여기 오셨으면 경남도민에게 대안을 가지고 오셨어야죠.]

심지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야당에서 입심 좀 세다는 분들까지 오늘 가세했습니다.

홍준표발 '무상급식 논란'이 확실히 뜨긴 뜬 겁니다.

[김두관/전 경남도지사 (CBS 박재홍의 뉴스쇼) : 아마 이분이 뭐 나름대로 큰 꿈이 계신지 '나 좀 봐주세요.' 이렇게 마케팅을 하는 것 같은데…]

[정청래/새정치연합 최고위원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민들이 내는 세금을 가지고… 그러면 본인도 도청은 업무 보러 가는 곳이니까 본인 돈 내고 밥 먹어야죠.]

그런데 지금은 '대어'인 무상급식 폐지, 앞으로도 홍 지사에게 계속 '대어'가 될까요?

오히려 홍 지사를 위협하는 '독어(毒魚)'가 될 수 있다는 혹평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의 찬반을 떠나 무상급식 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 독단적이어서, 학부모는 물론이고 잠재적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것이죠.

[이재명/성남시장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 그 대상이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너는 부자, 너는 가난. 너는 가난증 제시하고 밥 먹어라.' 이렇게 하게 되면 심각한 교육적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산 절감을 외치는 홍 지사가 자신에게 주어진 특혜는 절감하는 노력이 없다는 세간의 비판과 대선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여론의 시선도 '대어론'이 아닌 '독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홍 지사는 그러나 오늘 야당 대표와의 설전 이후 또 하나의 '대어'를 잡은 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홍준표/경남도지사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정당의 대표쯤 되면 문제가 되는 현장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대안을 갖고 갑니다. 대안 없이 현장 방문하는 것은 쇼하러 가는 거죠.]

오늘 여당 기사는 <홍준표발 이슈에="" 빨려든="" 정치권="">이라는 제목으로, 홍 지사의 행보에 대한 찬반 양론을 다뤄보겠습니다.

Q. '급식비→교육예산' 조례안 통과

Q. '급식 중단 반대' 학부모 시위 모습

Q. 급식비 643억 교육지원사업에 투입

Q. 경남발 급식 중단…타 지역 확대?

Q. 홍준표 자서전은 '변방'

Q. 홍준표, 문재인에 "대안 갖고 와야"

Q. '대안' 말한 홍준표, 대안 있었나?

Q. 무상급식 중단으로 보수 선명성 부각

Q. 새 복지 프레임…보수 아이콘 될수도

Q. 지사 홍준표, 중앙 이슈에 잦은 논평

Q. 홍준표 비즈니스…문재인 이코노미석

[앵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는 끊임없는 논쟁거리입니다. 몇 차례 선거에서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인데, 특히 경상남도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기사는 <홍준표발 이슈에="" 빨려든="" 정치권="">이라는 제목으로 다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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