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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안 없는 현장 방문은 쇼"…문재인 자질도 거론

입력 2015-03-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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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안 없는 현장 방문은 쇼"…문재인 자질도 거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향해 "대안 없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쇼 하러 가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나도 당대표를 했었는데 정당의 대표쯤 되면 문제가 되는 현장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대안을 갖고 간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 지지층을 모아놓고, 또는 자기 지지층을 상대로 쇼 하는 것은 일회성 이벤트 행사지, 제대로 하는 정책이 아니다"며 "대안 없이 와서, 거대 야당의 대표니 압력을 행사하러 왔다, 그건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홍 지사는 이어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에 관해 "무상급식 체제는 우리나라에 맞지 않다. 서민복지 쪽으로 집중하는 것이 빈부격차가 큰 우리나라에선 더 합당한 정책"이라며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을 하면서 어려운 계층에만 급식도 하고 교육 지원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 대표가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교복도 주장한 데 대해 "지금 초·중·고등학생이 640만명이다. (이전에 비해) 240만명이 줄었는데도 교육청 예산은 8배나 늘었다. 예산이 남아 도니까 교복도 무상, 이제는 온갖 것을 다 무상으로 하자고 한다"며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점점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이런 무상 시리즈를 한다는 것은 지도자 자질의 문제라고 본다"며 "무상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켜 표를 얻자는 얄팍한 수작들이다. 이런 정책은 이젠 폐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상급식 중단 등 이슈를 생산하면서 홍 지사의 대선 지지도가 올라가는 덕을 봤다는 평가에 대해선 "무상급식은 좌파의 잘못된 무상정책에 대한 정책 전환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것도 대선과 연관시키는 것은 좀 그렇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홍 지사와 문 대표는 지난 18일 만나 무상급식에 대해 논의하며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문 대표는 홍 지사에게 "도의회 뒤에 숨지 말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고, 홍 지사는 "대안을 가져오라"며 맞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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