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남도의회, 무상급식 중단 결정…다음 달부터 적용

입력 2015-03-19 15: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전국적인 관심사죠. 경상남도 의회가 조금 전 무상급식 중단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하고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네, 경상남도 의회에 나와 있습니다.) 무상급식 중단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요?


[기자]

네. 정확히 말하면 무상급식을 대체할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 제정 건이죠.

여야 격론 끝에 표결로 이어졌습니다.

방금 전, 결과가 나왔는데요. 재석의원 55명 가운데 찬성 44표, 반대 7표, 기권 4표로 조례 제정이 통과됐습니다.

경상남도의회는 홍준표 지사가 소속된 새누리당 의원이 51명, 야당이 4명이어서 이미 예견됐던 결과이기도 합니다.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했으니 사실상 경상남도의 초·중·고 무상급식 지원 근거는 사라진 셈입니다.

따라서 당장 다음 달부터는 저소득층 학생을 제외한 21만 9천 명이 연간 최고 80만 원에 달하는 급식비를 내야 됩니다.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상급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강하게 했는데, 오늘 의회엔 나왔습니까?

[기자]

홍 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열흘 일정으로 미국 LA와 멕시코에 가서 경남 농산물 수출과 글로벌테마파크 투자 유치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라는데요.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비난 여론을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경상남도는 올해 초 정해진 미국 측과 사전 협의 일정에 따라 출국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경상남도 지역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궁금한데요, 의회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면서요?

[기자]

네.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며 SNS를 통해 모여든 학부모들의 대규모 시위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경찰은 13개 중대 930명을 투입해 버스 10대로 도의회 입구에 차벽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크고 작은 충돌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도의회 상황실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학부모 5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창원의 한 호텔에서는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이번 무상급식 중단 대책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야당] 문재인-홍준표, 급식 설전…서로 "벽 보고 얘기" '무상급식' 놓고 문재인 VS 홍준표 정면 충돌 반발 학부모들 '식판 시위'…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 반발 학부모들 '식판 시위'…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 무상급식 중단에 경남 '부글부글'…여당도 의견 분분 홍준표 "대안 없는 현장 방문은 쇼"…문재인 자질도 거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