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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심야 죽음의 레이스'…구경만 했는데 범칙금?

입력 2015-04-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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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심야 폭주족들이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또 구경하던 사람들에게까지 범칙금이 부과됐습니다. 죽음의 레이스로 불릴 만큼 위험한 불법 자동차 경주가 판을 치면서, 미국에선 한 해 140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질주가 시작됩니다.

환호성과 굉음에 뒤섞여 선두 다툼을 하는 모습이 아찔합니다.

SNS 등을 통해 모인 사람들이 내기를 하는 일도 다반사.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차량 불법 개조는 기본이고 무한 속도 경쟁에 사고가 속출합니다.

불법 자동차 경주가 자주 열리는 도로에는 이렇게 타이어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요. 난폭한 운전으로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불법 경주가 곳곳에서 이뤄지다보니, 하루 단속에 44명이 체포되고 차량 54대가 견인될 정도입니다.

[스티브 니메스/LA카운티 경찰 : 단속이 잘 진행돼 치명적인 사고를 막을 수 있었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지난 2월 LA북쪽 채스워스에선 불법 자동차 경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미 전역에서 한 해 평균 135명이 불법 경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법규를 강화하고 단속에 힘쓰고 있지만 속도와 내기를 즐기는 젊은 운전자들의 목숨 건 질주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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