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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없이 뚫린 워싱턴 하늘…비행금지 구역인데 어떻게?

입력 2015-04-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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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중심부의 하늘이 어이없게 뚫렸습니다. 한 남성이 1인 프로펠러기를 몰고 의사당 코앞에 착륙한 겁니다. 물론 비행금지 구역입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인승 프로펠러기가 의회 의사당을 향해 날아갑니다.

이 프로펠러기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의사당 서쪽 잔디 광장에 착륙했습니다.

괴비행물체가 출현하자 의회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잔디밭 주변은 즉시 봉쇄됐고 로봇 폭발물 탐지기까지 긴급 투입됐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조종사는 플로리다주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는 61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정치권에 선거자금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2년전부터 이 비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더그 휴즈/프로펠러기 조종사 (언론사 사전 인터뷰) : 의사당에 착륙할 겁니다. 의원들에게 보낼 535통의 편지도 우편물 통에 있습니다.]

보안당국은 그의 계획을 오래전부터 파악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날 비행금지구역인 워싱턴 상공을 날아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최근 백악관 경호에 구멍이 뚫려 논란이 컸는데 이번 사건으로 워싱턴 전반의 보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앞서 1월엔 무인기가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고 추락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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