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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백악관 경호팀…폭탄 의심 상자도 방치

입력 2015-03-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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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이 술에 취해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고 전해드렸죠. 그 CCTV가 공개됐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직전엔 폭탄으로 의심되는 상자까지 방치됐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앞쪽 도로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운전자는 상자 하나를 내려놓더니 쏜살같이 도주합니다.

달려나온 경호요원에게 운전자는 상자 속에 폭탄이 있다고 외친 걸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호팀은 우왕좌왕하면서 현장을 20분 가까이 방치했습니다.

더욱 가관인 건 잠시 후 만취한 경호요원들이 탄 또 다른 차가 백악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통제구역까지 침범한 겁니다.

다행히 상자 속엔 폭탄이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겁니다.

미국 의회는 오늘(25일)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백악관 경호팀을 즉각 개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성매매 추문에 이어 잦은 경호 구멍까지 백악관 경호팀의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최근엔 훈련용 백악관 모형을 짓게 해달라며 90억원의 예산을 요구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이 백악관 경호를 위해 특별 예산을 요청했지만 결국 책임을 엉뚱한 데로 돌리는 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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