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4 지방선거를 닷새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박원순 두 후보 측은 상대후보의 약점을 놓고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공방은 경기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농약급식 문제에 대해 야당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학생들에게) 못할 짓을 한 데 대해 아무일도 없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자세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황식/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 문제가 있는 농산물 업체에 대해서는 공급을 못하도록 차단해야 하는데 그런 조치들이 굉장히 미흡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측은 '무더기 농약' 얘기는 감사결과 보고서에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후보 : 몇백 페이지 되는 문건 중에 각주에 나온 걸 가지고 침소봉대 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거잖아요.]
또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 씨는 아침 사전 투표현장에 나타나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아 생겼던 여러 논란을 불식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어제(29일) 토론회에서 불거진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의 제주도 땅 기부 문제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정애/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불법매입논란으로 기부채납을 약속한 땅을 담보로 17억 원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민에게 즉시 사과하고 명확하게 사실을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남 후보는 "네거티브야말로 정치판에 없어져야 할 선거 전략"이라며 "문제되는 땅 100평은 반드시 국가에 헌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