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4 지방선거의 최대관심지역, 서울시장 선거전을 들여다 볼까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이른바 농약급식 이슈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정몽준 후보가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약 급식' 문제를 두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또다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 후보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박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문건에는 박 후보가 시장으로 있던 지난해 12월,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장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제하는 등 회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그동안 계속 농약급식이 없었다는 뻔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진실을 공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합니다.]
정 후보는 앞서 '서울시 안전대책본부' 출정식에 참석하는 등 '안전 강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정 후보의 '농약 급식' 공세가 지나치다고 반박했습니다.
감사보고서 각주에 잔류 농약 검출 내용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서울시에 통보한 처분 요구서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는 겁니다.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 몇 백 페이지 되는 문건 중에 일부 각주 나온 걸 가지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 오히려 불안감을 주는 거잖아요.]
박 후보는 영화감독 박찬욱 씨 등과 만나 문화예술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