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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야당 내홍 속 손학규 주목…노골적인 러브콜도

입력 2015-05-12 19:11 수정 2015-05-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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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반 총장은 여전히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18일 방한하는 반 총장과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고문의 사진이 오늘(12일) 정치권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는데, 국회, 이 얘기해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4박 5일 일정 18일 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방한합니다. 4박 5일 동안 박근혜 대통령 예방 등 여러 가지 일정 소화하는데요, 뭐니뭐니해도 관심은 '성완종', 그리고 '대망론'일 것 같습니다.

▶ 초등생 앞에서 여야는 고성

국회는 조금 전 연말정산 후속대책인 소득세법 개정안 등 3건의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는데. 마침 방청석에는 초등학생들 백여 명이 참관 중이었답니다.

▶ "손학규 정계 복귀해야"

새정치연합의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병호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서 "정계 복귀, 환영한다"고도 했습니다.

+++

[앵커]

오늘 정치권에 화제의 인물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대표인데요. 반기문 총장은 18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4박 5일간 방한 일정을 갖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는 전남 강진의 토담집에서 지지자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보도되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이 두 사람에 대해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13년 8월 귀향 휴가 이후 1년 9개월 만의 고국 방문입니다.

예전 같으면 정말 금의환향이다, 뭐다 하면서 설레는 귀국길이었겠지만…글쎄요, 이번에는 조금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럽고, 약간 마음도 무겁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아주 많은 일정을 소화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예방, 세계교육포럼 개회식 참석,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행사, 유엔 글로벌 콤팩트 지도자 정상회의, 이화여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등등 그야말로 분 단위로 끊어서 일정을 소화해야 할만큼 빽빽하더군요.

하지만, 다 필요 없습니다. 결국 여론의 관심은 '성·완·종'과 '대·망·론'에 모아질 겁니다. 성완종 전 회장이 죽기 직전 반기문 총장의 이름을 언급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를 하고 다닌다는 소문에 자신이 표적 사정을 당했다는 그 얘기 말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이완구 총리가) 아니, 그래서 반기문을 자꾸 의식해 가지고. 계속 그렇게 나왔잖아요. 계속 그렇게 나오니까. (날 사정한 거지.)]

물론 반 총장은 "성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부인했지요.

자, 이번엔 대망론입니다. 반 총장, 아무리 선을 그어도 여전히 유력 대선주자 중 한사람입니다. 이런 얘기가 총장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단 얘기도 이젠 설득력이 없습니다. 임기 말에 접어들면서 이미 '포스트 반기문' 인사들 이름이 거론되는 등 '사무총장 레임덕' 징후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반 총장은 어떤 대답을 줄까요.

자, 이번엔 손학규 전 대표입니다.

바로 어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0일 전남 강진에 있는 손 전 대표의 토담집 앞에서 손 전 대표의 팬클럽인 민심산악회 회원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었죠. 여기 서서 얘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손 전 대표입니다.

그게 뭐?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죠, 평소 같으면 저도 이걸 굳이 소개할 필요를 느끼진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새정치연합 내부 상황이 좀 복잡해지면서 초야에 묻혀 사는 손 전 대표에 대한 노골적인 러브콜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이제는 이런 사진도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거죠.

마침, 비노계 인사인 문병호 의원, 오늘 라디오에 나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문병호 새정치연합 의원/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손학규 전 대표께서 다시 정계 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이종걸 원내대표도 손 전 대표 보고 와서 "정계복귀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이건 뭐. 한 발 더 나아가서 "정계복귀 하라"고, 아예 촉구를 하고 있는 말이네요.

문병호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 측근이니까, 글쎄요, 문재인 대표에 맞설만한 사람들은 힘을 다 모아보자, 이런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 좋습니다. 오늘 일단 국회 기사는 반기문 총장의 방한 일정에만 집중하되, 들어가서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얘기도 충분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반기문, 1년="" 9개월="" 만에="" 방한="">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반기문 2013년 방한 땐 고향 방문

Q. 19일 세계교육포럼 개회식 참석

Q. 박 대통령-정의화 의장 등과도 면담

Q. 반기문 "퇴임 후 긴장 없는 삶 꿈꿔"

Q. 반기문, 러시아서 북 김영남 만나

Q. 정상회담 성사로 대망론 불붙이기?

Q. 반기문 "푸틴, 국민에 사랑받을만"

Q. 손학규 강진 토담집 요즘 문전성시

Q. 팬클럽 민심산악회, 손학규 방문 모습

Q. 손학규 강진 토담집은 열악한 환경

Q. 정계은퇴 손학규…근황 화제 왜?

Q. 문병호 "손학규 정계복귀 환영할 일"

Q. 손학규 '전남' 강진서 칩거 왜?

Q. 손학규 야인 땐 관심…복귀 땐 실패

[앵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한다는 게 한국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라는 거죠. 정계은퇴 선언을 했던 손학규 전 대표가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상 자체는 그런 건데… 정계를 은퇴했고 그 상태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거지, 정계에 다시 복귀한다는 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반기문 총장 방한일정은 방한한다는 것 외에는 아직 별 내용이 없으니까, 국회 기사는 손 전 대표 얘기를 다뤄보도록 합시다. 제목은 <새정치연합 내홍="" 속="" 손학규="" 주목=""> 이렇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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