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기문 총장은 성완종 전 회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은 녹취록에서 자신이 반기문 총장과 가까운 건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반기문 총장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청포럼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성 전 회장 다이어리에는 나와 있습니다.
저희가 충청포럼에 대해서는 잠시 후 자세히 보도해드리겠습니다마는, 우선 이 내용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8월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충청포럼 행사 사진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이인제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고, 오른쪽 뒤에 성 전 회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반 총장은 성 전 회장이 2000년 만든 충청포럼의 창립 멤버입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청포럼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포럼 다음날 27일 반 총장을 단둘이 만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앞서 2012년에도 한 차례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2년 10월 반기문 가족 오찬 일정입니다.
가족들과 식사 일정을 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성 전 회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 반기문 띄우기를 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어 반 총장과 성 전 회장의 친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