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IS의 일본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2대 2 맞교환 방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IS가 기존의 여성 테러리스트 외에, 또 다른 사형수의 석방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르단 타임스가 26일, IS의 새로운 제안을 보도했습니다.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 외에, 남성 사형수의 추가 석방을 요구한 겁니다.
'지아드 알 카볼리'란 이름의 이 남성은 2005년 5월 이라크에서 요르단 운전사를 살해하고 모로코 외교관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요르단 당국에 체포돼 2008년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 중입니다.
9.11 테러 이후 빈 라덴을 대신해 알 카에다를 지휘한 알 자르카위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인물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 두 명의 테러리스트를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그리고 요르단 조종사와 맞바꾸는 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 등 관계국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일단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25일 "요르단 조종사 석방이 최우선"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오늘(27일), 요르단이 약 8년간 중단했던 사형집행을 지난해 말부터 재개했으며, 이 때문에 IS가 테러리스트 사형수 두 명의 맞교환을 서두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