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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맞교환 '산 넘어 산'…일본 "요르단과 협의 중"

입력 2015-0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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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S 인질극 사태로 일본 정부가 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명을 살해한 IS. 나머지 인질은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 테러범과 맞교환하자고 제시했죠. 그런데 요르단 정부 입장에서는 이 테러범을 그냥 풀어주기에 상황이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인질들의 나라 간에 얽키고 섥혀 있는 이 관계를 IS는 노린 걸까요?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를 구하기 위해 요르단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S가 맞교환 대상으로 지목한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가 요르단에 수감됐기 때문입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을 11번이나 방문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테러범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운 서방 국가와 가까운 요르단이 일본에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요르단 정부는 지난해 IS가 요르단 출신 비행기 조종사를 억류했을 때도 알 리샤위와의 맞교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60여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을 다른 나라 인질 때문에 풀어주는 데 대한 요르단 시민들의 반감도 걸림돌입니다.

[요르단 시민 : 일본인에 대한 경의는 표하지만, 요르단군 조종사 석방이 우선입니다.]

일본 정부가 고토와 요르단 조종사를 함께 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결정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원하는 시민들이 '나는 겐지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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