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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거꾸로 솟는 듯-맏형 얘기 이제 그만' 단일화 파열음

입력 2012-11-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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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하루 어떠셨습니까. 11월 20일 JTBC 뉴스 9입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거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통 큰 형님이라고 하지 마라." 이런 감정 섞인 말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둘 사이의 틈새 벌리기에 뛰어들었습니다. 출렁이는 대선판도와 민심의 향배, 내일 있을 TV토론 전망등 따끈따끈한 소식, 오늘도 준비돼 있습니다.

그럼 단일화 방식을 놓고 더욱 팽팽해지고 있는 신경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뼈 있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 : 두 분 후보님들은 단 한 번도 평생동안 서민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었고, 또 평생동안 1%의 세계에 속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민 후보임을 앞세워 안 후보의 정체성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입니다.

안 후보도 문 후보를 '골리앗'에 빗댔습니다.

[안철수/무소속 후보(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 : 거대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치적 빚이 없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 후보가 친노계에 기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양진영은 곳곳에서 파열음을 냈습니다.

[우상호/민주통합당 공보단장 : 어제 협상내용 중 일부가 왜곡돼 언론에 알려진 점을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그동안 맏형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양보하고 인내했지만…]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병행이라는 안철수 후보 측 제안을 민주당이 거부해 협상이 공전됐다는 보도가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안 후보측이 협상 내용을 고의로 언론에 흘렸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는 자극적인 말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안 후보 측도 '맏형' 얘기 그만 하라며 바로 맞받았습니다.

[유민영/안철수 후보 대변인 : 문재인 후보가 처음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화 방식을 맡기겠다는 것, 우상호 단장이 말했던 통 큰 양보를 했다는 것이 없었다는 것, 젊잖게 말씀드리는 데 맏형 얘기는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친 파열음은 내일 밤 10시로 예정된 후보 간 TV 맞토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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