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된 단일화 협상은 이 시간에도 팽팽한 긴장 속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일화 협상 시한까지는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아서 결국 여론조사와 후보간 담판으로 결정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기자]
어제 안철수 후보 측이 여론조사와 함께 제안한 '공론조사'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안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자신의 지지자와 민주당 대의원을 대상으로 각각 3천명씩 응답을 받아 단일후보를 뽑자는 겁니다.
민주당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입니다.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민주당은) 다양한 구성의 대의원이고,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후원자로 배심원을 구성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구성방식이겠습니까]
결국 여론조사 100%로 결정하거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두 후보가 담판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핵심 관계자 : 여론조사를 하든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공론조사 방법을 (안 후보 측이) 제시하든지 해야죠.]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여전히 막판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기는 단일화'를 앞세우는 안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싸워 이길 후보를 뽑자며 경쟁력을, 문재인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을 뺀 적합도'를 질문에 넣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되더라도 결국 마지막엔 후보들간 담판으로 판가름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양보 불가로 맞서고 있어 단일화 시계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