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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특별수사팀장 첫 출근…"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

입력 2016-08-24 11:18

수사팀 구성 오늘 중 마무리

윤 팀장 "걱정 안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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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구성 오늘 중 마무리

윤 팀장 "걱정 안 하도록 하겠다"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첫 출근…"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


현직인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수사하게 된 윤갑근(52·대구고검장) 특별수사팀장은 24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공식 첫 출근길에 나선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 사안의 진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수사 상황을 민정수석에게 보고하는 관례에 대한 우려에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이야기하자. 걱정 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법연수원 동기와 선배를 수사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인연을 가지고 수사를 논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짧게 말했다.

윤 팀장은 "수사 범위나 구체적인 절차 등은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 하자"며 "수사팀 구성은 어제부터 하고 있다. 오늘 중으로 완료하려 한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윤 팀장은 특별수사팀 구성이 마무리되는대로 이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우 수석의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상황 누설 혐의 등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 명의로 고급 차량을 등록해 놓고 가족이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들이 지난해 7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소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이 특별감찰관의 경우 특정 언론사 소속 기자와 통화 과정에서 '감찰하고 있는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 회사 정강이다',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식으로 수사 상황을 누설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특별수사팀은 이들 사건과 함께 현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에 배당된 우 수석 처가 부동산의 넥슨코리아 매입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 사건도 넘겨받아 함께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 수석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발한 사건과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를 이유로 시민단체가 우 수석을 고발한 사건 등이다.

앞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날 "사안의 진상을 신속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윤 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꾸릴 것을 지시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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