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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 '공정성' 도마 위에

입력 2016-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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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 상황을 1부에서 전해 드렸는데 2부에서 계속해서 속보로 속보를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특별수사팀은 오늘(23일)부터 가동되는 겁니까? 아니면 팀이 다 구성이 안 돼 팀장만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 팀장만 있는데요.

지금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오늘 저녁 대구에서 서울로 와서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출근한 상태입니다.

수사팀 인선과 또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수사가 시작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활동은 이제 시작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현직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과연 공정할 것인가 하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상황 속에서 특별수사팀이 꾸려졌고 수사팀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할 텐데, 연수원 동기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주로 특수수사를 해 왔는데요.

주목할 부분은 우병우 수석이 민정비서관이던 2014년도에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윤갑근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이었습니다.

당시 수사는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진행이 됐는데 대검 반부패부장은 모든 검찰청에 특수부 수사를 보고받고 의견을 내고 또 방향을 정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에도 분명 영향을 줬을 텐데요.

아시다시피 당시 수사는 청와대의 가이드라인 논란 속에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지금 1부에서 하지 않았던 얘기인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 심수미 기자가 한 얘기는?

[기자]

개인적인 어떤 친분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은 아직 저희가 속단을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우 수석의 영향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는 의심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무척 그건 좀 조심스러운 얘기이기는 합니다. 특히 또 이제 새로 특별수사팀장에 임명된 사람이 듣기에는 서운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데 아무튼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는 지금 세간의 걱정 같은 것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희망사항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텐데,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건 공정한 수사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이는데 우병우 수석과 친분이 있는 검사들이 수사팀에 들어가면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팀장뿐만 아니라 워낙 그동안 나왔던 얘기들이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 검찰팀에 있으니까 그래서 이 수사팀에 소위 우병우 사단이라는 사람들이 들어가게 되면 안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우려겠죠?

[기자]

맞습니다. 검찰은 그 같은 우려를 의식해서 오늘 우 수석과 같이 일했던 사람 또 학연, 지연, 이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하고 나면 실제로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할 인력이 없다라면서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우려와 달리 수사팀은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다, 이런 말을 반복하고 있는 건데요.

그러니까 이런 일각의 우려는 계속되는 것이 사실 청와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사실상 어떤 검찰의 인사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에 과연 현직 검사들이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공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아무튼 그건 수사가 진행이 되는 모양을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수사는 언제부터 시작이 된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수사팀은 가능한 빨리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수사팀은 내일쯤에는 인선이 모두 마쳐서 구성이 될 것인데, 우선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서 통화내역 조회라든지 또 SNS 확보를 빠르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건의 경우 수사가 오래 지체될수록 되레 의혹만 커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 압수수색이라던가 소환 등의 강제수사가 바로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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