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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선 야당, 철야농성·장외투쟁 돌입…국회 마비

입력 2014-08-26 22:04 수정 2014-08-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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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국회 의사일정은 사실상 돌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은 철야농성과 함께 장외투쟁까지 선포하고 거리로 나섰고, 정부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야당이 결국 '강경투쟁' 카드를 꺼내 든 셈인데, 지금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밤샘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25일)에 이어 연 이틀째 인데요.

이에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은 국회 본관과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장외 투쟁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예결위 회의장에서 매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장외투쟁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새누리당은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족과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앵커]

박위원장은 입장이 강경으로 돌아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나오면서 국회 의사일정은 멈춰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우선, 여야가 지난 6월 합의한 분리 국정감사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1차 분리국정감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 자체가 처리되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이 되었습니다.

2013년도 회계 결산도 처리가 안 됐는데요, 9월 1일 전에 처리해야 하는데, 그전에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서 법정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의 경우에도 이 증인 내놔라 저 증인 내놔라 싸우다가 시간이 다 지났는데요, 활동 시한이 이달 말로 끝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꾸려진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 시한은 이달 30일까지입니다.

초반에 기관보고를 받을 때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증인을 확정하지 못해 청문회도 열지 못하고 있는데요.

30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활동 시한을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종료되게 돼 있어, 부실 국정조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늘 대국민담화까지 내면서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압박했는데, 여론전의 하나로 봐야 할까요?

[기자]

한마디로 말해 국회를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현재 여권에서는 경제 살리기 이슈를 적극 부각시켜 속히 세월호 정국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커 보이는데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관련 장관을 모두 대동하고 마이크를 잡고 국회를 직접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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