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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송이 부친 살해' 주차문제로 범행?…"강도에 무게"

입력 2017-10-27 21:14 수정 2017-10-27 23:03

피의자, "주차 문제로 우발적 범행" 혐의 인정
경찰은 '계획 범행'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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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주차 문제로 우발적 범행" 혐의 인정
경찰은 '계획 범행' 의심

[앵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 사건의 피의자 허 씨가 경찰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허 씨는 주차 문제로 윤 씨를 살해했다고 했지만 경찰은 돈을 노리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 씨가 범행 일주일 전부터 자신의 블랙박스를 지워 행적을 없앴고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허 모 씨가 어젯밤(26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모 씨/피의자 : (범행 인정하시나요?) 아니요.]

허씨는 이후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부동산 일을 보러 현장에 갔다가 윤씨와 주차 문제로 다퉜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그러나 빚에 시달린 허씨가 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컨설팅업을 하던 허씨가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다는 가족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허씨가 자신의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범행 일주일 전부터 의도적으로 지운 것도 확인됐습니다.

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자신의 행적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건 사흘 전인 22일에는 허 씨의 가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허씨에 대해 실종 신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허씨는 25일 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윤씨를 찔러 살해하고 전북 임실로 도주했습니다.

허 씨는 "자살을 하러 선산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살인혐의로 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용희·이완근, 영상편집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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