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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일가족 셋 피살…피의자 지목된 '장남', 뉴질랜드로

입력 2017-10-26 21:32 수정 2017-10-27 11:41

경찰 "숨진 이씨 재혼 전 낳은 아들 범행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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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이씨 재혼 전 낳은 아들 범행 의심"

[앵커]

경기도 용인에서는 50대 부부와 10대 아들까지,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지목하고 있는 범인은 숨진 여성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30대 아들입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뉴질랜드로 출국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의 한 가게 앞입니다.

사장 전모 씨가 평소처럼 오후 5시쯤 출근해 가게 앞에 홍보물을 세우고 오픈 준비를 합니다.

사흘 뒤인 21일 강원도로 떠난 전 씨는 오늘 강원도 한 리조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리조트에 주차돼 있던 렌터카 트렁크 안이었습니다.

전씨 부인 55살 이모 씨와 중학생 아들도 어젯밤 11시쯤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둘다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인근 상인 : (부부 사이는) 괜찮았던 거 같아요. 같이 맨날 출퇴근하니까…(이씨는) 세련됐어요, 되게 세련됐어요.]

경찰은 이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큰아들 35살 김모 씨를 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낮 12시쯤 김씨가 어머니 이씨의 아파트로 들어갔다가 5시간 뒤 혼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같은 날 강원도로 떠났던 아버지 전 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렌터카도 김 씨가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김 씨는 어머니로부터 생활비를 받아오다 최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어머니 아파트를 떠난 지 이틀 뒤인 23일, 부인과 아이를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길·조용희,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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