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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NC사장 부친 피살…용의자 "주차 시비로 범행"

입력 2017-10-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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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장인이자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윤모 씨가 어제(26일) 경기도 양평, 자신의 자택 인근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오후에 40대 남성을 검거했는데,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양평 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승기 기자, 범인으로 붙잡힌 허씨가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하는데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네, 허 씨는 오늘 새벽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윤 씨를 살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허씨는 "부동산 일을 보러 현장에 갔다가 윤씨와 주차 문제로 다퉜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허 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허 씨를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앵커]

경찰이 허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현장 상황과 허씨 진술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허 씨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말했는데, 경찰은 윤 씨가 살해당하기 전 허 씨가 윤 씨의 자택 근처를 오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 윤 씨를 살해한 허 씨가 미리 준비한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점도 계획된 범죄가 아니냐고 의심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허 씨는 윤 씨와 서로 알던 사이였습니까.

[기자]

허씨는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컨설팅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씨는 숨진 윤씨 자택 뒤편 건물 현장공사를 담당했다고 알려졌는데 경찰 확인결과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조사 결과 둘 사이의 연관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돈을 노린 강도였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계획 범죄냐, 우발적인 범죄냐를 밝히는 게 중요할 것 같군요. 앞으로 수사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우선 허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오늘 중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정확한 범행동기와 우발적 범행인지, 계획된 범행인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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