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무성 대표의 미묘한 입장 변화도 관심입니다. 정치 생명까지 걸었던 완전국민경선제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그리고 전략공천이나 마찬가지라던 우선추천제로 입장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선추천은 여성이나 장애인 등을 우선추천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당헌에 규정돼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어제) : 전략공천을 없애기 위해서 (우선추천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한 겁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지난 2일) : (친박계에서는 전략공천은 아니어도 우선공천 제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전략공천은 옳지 못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오픈프라이머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던 김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로 돌파구 찾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특별기구 구성을 받아들이면서 그마저도 한발 물러서는 등 잦은 입장 변화로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비박계에서조차 비판이 나옵니다.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 당헌·당규대로 (우선추천제) 할 거라면 무엇 때문에 여태까지 이런 논란을 야기시켰던 것인지 저는 되묻고 싶고요. 김무성 대표가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 다른 비박계 재선의원은 김 대표가 자꾸 개인 입장을 밝혀 친박계에 비판의 빌미를 주는 게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