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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로 군 통신 무력화"… 북, '전자기파 공격' 위협도

입력 2017-09-04 20:49 수정 2017-09-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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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공격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EMP, 즉 전자기파 공격을 통해서 국가 기간 통신망이나 군 통신선까지도 한 순간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입니다. 함정에서 전자기파가 퍼져나오자 날아다니던 기계들이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북한은 핵탄두를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폭발시켜 영화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고강도 전자기파, 즉 EMP를 방출해 우리 군의 레이더와 통신망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30㎞ 상공에서 EMP탄이 폭발할 경우 서울과 경기 전역의 통신망이 이른바 '셧다운'될 수 있고, 고도 100㎞ 상공에서 터지면 강도는 약해지지만 남한 대부분 지역에 피해가 미쳐 반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원하는 고도에서 폭발시키면 되기 때문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대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근에 지은 합동참모본부 청사와 유사시 대통령이 전쟁을 지휘하는 남태령 벙커, 계룡대 등 일부 지역에만 EMP 방호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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