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고 수위' 대응에도…"북, ICBM 추가 발사 가능성"

입력 2017-09-04 20: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나 국제사회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있어선 안될 일이지만 "어느새 북한은 사실상의 핵 보유국이 되고 말았다" 어제(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고난 뒤 나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최고 수위의 제재와 압박, 그리고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또 그들의 일정표대로 ICBM급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6차 핵실험 이후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최대한 압박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최고 수준의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북한의 추가 도발 준비 정황을 전해드리고, 워싱턴과 베이징, 그리고 청와대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 국방부는 조만간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북태평양을 향해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북한은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운 SLBM을 시험 발사하거나 화성 12-14호 IRBM과 ICBM을 정상 각도로, 북태평양상에 발사하는 등의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화성-12형이나 14형 미사일을 고각이 아닌 정상 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는 미국 본토까지 이릅니다.

때문에 북한이 지난달 초 예고한 괌 포위사격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기존과 달리 상당히 먼 거리까지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입니다.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도발 시점으로 북한 정권수립기념일인 오는 9일이나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 즈음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정권수립일이나 당 창건일을 전후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각종 군사적 도발을 반복해왔습니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 1번 갱도는 폐쇄조치 했고, 2번 갱도에서 2~6차까지. 3번~4번 갱도를 준비해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받았습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최근에 공개한 핵탄두가 실물이 맞다면 ICBM급 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 "최고도의 강력한 압박·제재"…아베와 통화 트럼프 '대북 전면 봉쇄' 초강수 예고…군사 대응 경고도 "전세계 비핵화 체제 위협"…각국 '대북 제재' 한목소리 푸틴 "대북 제재, 긍정적 결과 못 내"…외교적 해결 고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