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낙원동 건물 붕괴사고, 38시간만에 매몰자 추가 발견

입력 2017-01-09 08: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낙원동 건물 철거 작업 현장에서 매몰됐던 인부 2명 중 나머지 1명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붕괴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1시 30분쯤 서울 낙원동 건물 철거 현장에서 49살 조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38시간 만입니다.

조씨는 지상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당시 조씨와 함께 매몰됐던 61살 김모 씨는 앞서 어제 오전 7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영환 행정과장/서울 종로소방서 : 잔해물을 제거하면 위에 높은 부분에 있던 잔해물이 계속 저희들이 작업하는 쪽으로 흘러나오는 실정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철근을 끊고 잔해를 들어내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는 겁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로 철거를 위해 굴착기 작업을 하던 중 바닥이 꺼지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철거 작업에 참여한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종로 건물 붕괴로 2명 매몰…추가붕괴 우려에 구조 지연 달리던 승용차서 갑자기 불…밤사이 차량 화재 잇따라 박지만 회장 비서실 직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박지만 비서, 집에서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진행
광고

JTBC 핫클릭